반대로 여름에는 동남쪽의 상풍향이나 보통 부는 바람에도 동남쪽 창호가 크고 낮게 설치
되어 시원한 공기를 원활하게 소통시켜 실내공기압이 상승되어 생기운을 만들게 된다. 동남
쪽의 창 크기는 벽면과 비교하여 1 : 1로 비등하거나 창이 약간 큰 것이 무난하다.
전통적 주거에서 마루를 이용해서 맞통풍을 유도하거나 개폐식 창호인 들어열개문을 설치
하여 선조들이 자연통풍을 유도한 것을 알 수 있다. 맞통풍은 동일한 크기의 개구부를 가지
고 있을 때 실내 환기량은 풍향과 바람, 입사면의 특징에 따른 실내부 기류 속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맞통풍이 되지 않는 실내공간을 자연환기하고자 할 경우에는 풍속의
3.6%~3.3%(정면에서 불어오는 정면풍일 경우 약 4.7%)정도의 평균 기류가 나타난다.

반면에 맞통풍을 이용할 경우에는 최대 65%정도(정면풍은 약 47%)의 평균풍속을 얻을수 있어

정면풍의 경우만 보아도 대략 10대 가량 풍속 차이 즉, 그만큼의 환기효과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물 ㅡ 습도
예전에는 ‘물’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사람만이 천하를 다스린다고 하였다. 자연을 섬겼던
농경사회에는 농토를 비옥하게 적실 수 있는 자연적인 물의 방향을 따랐다. 물은 항상 일정
한 법칙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산이 앉은 좌향이나 산의 지세에 따라 물줄기가 자연
스럽게 형성된다. 물의 법칙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정당하여 옛날 사람들은 물에 관한 명상으
로 마음 닦기의 본보기로 삼았다. 기운이 모이려면 혈장을 중심으로 주위에 좋은 산이 감싸
주어야 한다. 큰 강가나 바닷가 옆은 산이 감싸주지 못하고 허(虛)하므로 좋은 길지(吉地)가
되지 못한다. 좋은 혈(穴)은 주위에 작은 도랑이나 냇물이 잘 감싸주어야 맺히게 된다.



고전풍수에서 산맥을 따라 흐르는 생기가 물을 만나면 멈춰 생기가 융결되어 명당이 된다 하였다.

물은 풍수에서 재물로 표현되고, 명당 앞에서 물이 합수되어 머무르는 것이 길지의 조건이다.

풍수에서 말하는 득수(得水)의 대상은 물줄기로서, 물은 흐르므로 동(動)이며 동은
양(陽)인 까닭에 음을 필요조건으로 한다. 즉, 물줄기는 정(靜)에 걸맞게 유유히, 그리고 멈
추듯 천천히 흐르는 것이 좋다는 것은 양이라는 체(體)인 물줄기가 급히 빠져나간다면 용
(用)도 역시 양이기에 음양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양양(揚揚)이 되어 흉한 물길이라는 것을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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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안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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