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하늘에 비를내리지

불빛의 우울함

안소민 2017. 11. 12. 16:58


그렇다면 푸른 불빛의 우울함을 이겨낼 방도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 것인
가 메를로 퐁티는 ‘사회의 구조는 인간이 스스로 받아들인 사회구조에 의존
하듯이, 인간의 자유로운 활동에 의존한다. 사회적 특징은 전체적 움직임이라
는 보편적 특성이다. 사회자체가 인간을 인간으로 생산하듯이, 사회도 인간에
의해 생산된다. 그러므로 새로운 전체가 실현된다면, 그것은 인간의 기획(企
劃)이 될 수밖에 없다. 인간은 새로운 질서를 구상하기만 해선 안된다. 인간
은 새로운 질서를 실현하기 위하여 활동해야만 한다.’4)라고 말한다. 그는 현
대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그저 바라보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라고한다.

본인 또한 현대의 우울한 일상을 ‘Sugar Blues’라는 개념 속에 투영시
키면서 관객들에게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기를 권한다.